'선방쇼' 유현, "승부차기 막는 비결은 방향 판단"
OSEN 기자
발행 2009.05.13 22: 35

프로축구의 새내기 강원 FC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변의 희생양에서 벗어났다. 일등공신은 골키퍼 유현(25)이었다. 유현은 13일 저녁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코레일과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잇따른 선방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강원은 믿었던 박종진과 이성민이 실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현이 인천 코레일의 우주영과 이경민의 킥을 막아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16강 진출 티켓을 챙겼다. 유현은 "힘든 경기였다"고 한숨을 내쉰 뒤 "승부차기까지 가며 간신히 이긴 것이 아쉽다. 주말도 아닌데 많은 관중이 찾아주셔서 끝까지 힘을 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현은 "승부차기에 나만의 비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은 "차는 사람의 위치를 보고 판단한다. 상대 키커가 일자로 섰을 때 그리고 몸이 틀어졌을 때 각각 공의 방향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경험에 따르면 이 비결은 대체로 맞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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