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기분좋고 팀이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 호타준족 김주찬(28)이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렸다. 1회 1사 3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김주찬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박정준-이인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삼성 네 번째 투수 정현욱과의 대결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평범한 외야 뜬공이었으나 좌익수가 전진 수비하는 바람에 안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 올 시즌 4번째이자 역대 710번째 끝내기 안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주찬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몸쪽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들어와서 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다행히 안타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인구 대신 톱타자로 나선 박정준의 타격도 돋보였다. 박정준은 2회 만루 찬스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한 만큼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윙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군 엔트리에 등록할때부터 타격감은 좋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야간 훈련을 소화했다"며 "오늘 2루타를 때린 것은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노린다는게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나 볼넷과 에러가 있어 아쉬웠다"고 꼬집은 뒤 "가르시아를 포함한 몇몇 타자들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이기기 위해 투수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