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돌파 '똥파리', 장기 상영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9.05.14 08: 00

영화 ‘똥파리’가 12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상영에 돌입했다. ‘똥파리’의 한 관계자는 “12일까지 전국 12만 73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현재 전국 30여개 상영관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며 “계속 되는 해외에서의 수상 소식과 평단, 그리고 관객의 이견 없는 만장일치 호평으로 인해서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잦은 욕설과 폭력 장면의 등장, 18세 관람가에 130분의 러닝 타임이라는 상대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똥파리’가 개봉 한 달 만에 12만 관객을 모은 데에는 영화가 가진 진정성의 힘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똥파리’는 해외영화제 8곳에서 11개의 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2009년 가장 뜨거운 데뷔작임을 입증했다. 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도빌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까지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영화이다. 2억 5000만원의 순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주연배우로 양익준, 김꽃비, 이환 등이 출연했다. crysta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