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화승 오즈가 제 자리를 찾았다. 아울러 8경기 연속 3-0 승패의 진기록을 만들어내며 e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했다. 4라운드 들어 주춤하던 선두 화승 오즈는 5주차 두 경기서 모두 3-0 셧아웃을 연출하며 완벽한 한 주를 보냈다. 4라운드 들어 주춤하던 화승은 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6세트를 모두 완승으로 장식하며 가공할 만한 위력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화승은 두 경기 모두 1~3세트에 이제동, 구성훈, 손주흥을 배치해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이제동, 구성훈이 여전히 활약하는 가운데 테란 손주흥이 제3의 카드로 성장해 2승을 보태며 한층 단단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또 화승은 지난달 11일 막을 연 4라운드 8경기에서 모두 3-0, 또는 0-3 경기를 치러 주목 받았다. 8연속 3-0 스코어는 화승이 첫 번째로 작성한 기록이다. 화승의 활약과 함께 이번 5주차에서는 중위권 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STX, 웅진, KTF 등 세 팀의 행보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진영수 등의 부진으로 6위까지 물러난 STX는 지난 13일 6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KTF를 3-1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웅진과 KTF는 각각 1패와 2패만을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고 말았다. 웅진과 KTF는 각각 시즌 4연패와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주차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했던 공군은 이번 주차에서도 삼성전자를 에이스 결정전 끝에 꺾는 기염을 토했다. 공군은 박태민이 합류한 뒤 3승 2패를 기록해 ‘박태민 효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