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강윤구-홍상삼, 미래 에이스 맞대결 '관심집중'
OSEN 기자
발행 2009.05.14 09: 44

승패를 떠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히어로즈와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 각각 좌완 강윤구(19)와 우완 홍상삼(19)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강윤구는 2009년 히어로즈 1차 신인. 장충고 졸업 후 계약금 1억 2000만 원을 받은 강윤구는 일찌감치 히어로즈 미래 좌완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신 구단인 현대가 연고권이 없어 6년 동안 1차 지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히어로즈로서도 귀중한 의미를 지닌 투수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강윤구는 그날 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세 명의 타자를 처리했다. 투구수는 12개. 이후 강윤구는 선발 한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 출전하는 등 모두 5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4실점했다. 방어율은 4.70이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 8일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 문학 SK전에서는 3이닝 동안 3실점했다. 1회 박경완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4회 2볼넷 2피안타로 추가실점한 후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김성현과 교체됐다. 이제 두 번째 선발인 만큼 얼마나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팀이 6연패에 빠져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1패만 더하면 작년에 기록한 팀 시즌 최다연패와 동률이 된다는 점에서 신인 강윤구로서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대신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낳을 경우 확실한 자신감을 얻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두산 홍상삼은 충암고 졸업 후 작년 2차 3번으로 입단했다. 8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은 홍상삼은 2007년 팔꿈치 뼛조각 수술 이후 작년 시즌을 온전히 재활에만 쏟았다. 그러나 올 시즌 사실상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단 두 경기에 선발로 나와 모두 승리를 따내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3피안타 2실점,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각각 탈삼진도 7개, 6개를 잡아 선발로 나무랄 것이 없었다. 단 한화전에서 홈런과 3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따라서 홍상삼은 연패를 끊어려는 의지가 강한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진정한 자기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상삼이 팀을 6연승으로 이끌며 두산 선발진에 완벽하게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두 선수 모두 이름값에서는 밀리지만 미래 활약이 주목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강윤구-홍상삼. ▶ [8일 프리뷰]'깜짝 선발' 강윤구, 히어로즈의 또 하나‘좌완 작품’ 될까 ▶ 히어로즈 신인 강윤구가 '선배 좌완 3인방' 에게 배운 것 ▶ '데뷔 합격' 강윤구는 히어로즈의 소중한 1차 지명 '작품' ▶ 김경문 감독, "홍상삼이 중요한 역할 했다" ▶ '2연승' 홍상삼, "연패 부담보다는 두 번째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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