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는 어떤 영화가 어울릴까. 영화채널 OCN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감동적인 외화 두 편을 엄선, 편성을 마련했다. 오는 15일(금) 오전 9시부터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스승으로 출연한 두 작품 '굿 윌 헌팅' '죽은 시인의 사회'가 그 주인공이다.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8년작)은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우한 성장 환경 탓에 마음의 문을 닫은 한 청년이, 참다운 스승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보스턴 빈민가에 살며 명문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월 헌팅’(맷 데이먼 분)은 노벨상을 수상한 조교들도 쩔쩔매는 수학문제를 간단하게 풀어버리며 천재성을 발휘한다. 그를 지켜 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 분)은 그의 내면의 아픔을 감싸주고, 인생의 질곡에 맞서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게 도와준다.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과 단짝 친구 ‘벤 에플렉’이 함께 시나리오를 써 화제를 낳았으며 제 7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년작)는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으로 점점 꿈과 감성을 잃어가던 미 명문 고교에, 자유로운 정신과 따뜻한 인간애를 심어준 한 교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기성세대의 압박과 권위에 맞선 젊은 학생들의 풋풋한 도전과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 분)의 무한한 열정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영화에서, 키팅 선생이 제자들에게 한 유명한 대사인 라틴어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여전히 많은 젊은 이와 영화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