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도 킬힐 사랑은 여전...‘날씬해 보이려고’?!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2: 53

잘 나가는 뉴요커의 사랑을 담은 영화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의 캐리가 사랑하는 킬힐은 초반에만 해도 ‘저렇게 높은 신발은 어떻게 신지?’라는 반응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내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뒤이어 큰 인기를 모은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의 신상녀 S씨가 줄곧 킬힐만을 신고 출연하면서 또 다시 이 요상한 구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찌, 버버리, 프라다 등 인기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10cm이상의 킬힐은 이제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인데. 헌데, 요즘 ‘킬힐’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넷은 물론 각종 뉴스프로그램이 시끄럽다. 여성들이 자신의 매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선택하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여성의 발 건강과 척추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상녀 S씨 역시 발통증으로 한동안 트레이드마크인 킬힐 대신 플랫슈즈를 신을 정도로 이러한 우려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왜 여성들은 이 같은 킬힐을 벗지 못하는 걸까? 많은 이유가 있지만 흔히 생각하듯이 단순히 키가 커 보이게 하기 위해서 킬힐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킬힐을 신는 이들은 이 신발을 신음으로써 다리선이 더욱 날씬해 보이고 아울러 전체적인 실루엣이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요즘 유행하는 몸에 완전히 피트되는 스키니 진 (소녀시대의 소시지룩) 이나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후 굽이 없는 플랫슈즈를 신을 때와 굽이 상당히 높은 킬힐을 신을 때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킬힐을 신으면, 다리와 허리 부분이 조금 통통하더라도 힐이 다리선을 더욱 가늘어 보이게 해줌으로써 전체적인 몸매가 더욱 날씬해 보인다. 반면, 플랫슈즈를 신게 되면 굽으로 다리가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없이 ‘정직한’ 실루엣이 드러나게 된다. 때문에 몸매에 군살이 없이 날씬한 여성이 아니라면 ‘킬힐효과’를 위해 이 신발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듯이, 실제 허리나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강에 좋지 않은 킬힐을 몸매보정을 위해 애용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행동인 것이다. 신더라도 자주 신지 말고 가끔 착용해서 기분을 내는 정도로 해야지 매일매일 킬힐 만을 신는 것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비만체형클리닉 체인지클리닉 장두열 원장은 “보다 더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매를 슬림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킬힐로써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주려는 것은 다른 전문가들의 말처럼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일이다.” 며 “그보다는 자신이 자신 없는 부위의 군살을 제거하고 좀 더 날씬하게 체형을 교정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라 전한다. 체인지클리닉 장두열 원장은 또한 “하지만 한국 여성들에게서 많은 하체가 통통한 스타일은 자신의 의지로는 쉽게 빼기가 힘든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복부에서부터 허벅지가 선천적으로 통통하거나 셀룰라이트가 많이 뭉쳐있는 경우라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쉽게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며 “이런 경우 지방을 녹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듀얼레이저지방흡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 덧붙인다. 듀얼레이저 지방흡입이란, 어코니아레이저와 슬림리프트의 장점만을 취한 방법으로, 어코니아레이저가 지방을 녹여서 흡입하기 때문에 시술 시 몸에 무리한 물리적 힘을 가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때문에 시술 후 멍이나 붓기가 거의 없으며, 슬림리프트가 시술 부위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가 흐물흐물 거리거나 울퉁불퉁해질 염려가 없는 편이다. 날씬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무슨 죄가 있을까. 단, 건강을 해치면서 까지 무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보다는,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자신 없는 군살을 정리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운 몸매를 다지는 것이 어떨까.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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