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수석 코치가 바라보는 젊은 거포 3인방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4: 02

한대화 삼성 수석 코치는 지난해 사자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숨은 주역. 한 코치가 '젊은 거포 3인방'으로 불리는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기자와 만난 한 코치는 세 선수에 대한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시즌처럼 생각하면 안된다. 상대 투수들이 집요하게 약점을 파고 들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진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13일 현재 채태인(타율 1할7푼6리 13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 최형우(타율 2할2푼2리 12안타 1홈런 8타점 5득점), 박석민(타율 1할8푼9리 10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 모두 기대 이하에 가깝다.
그러나 부진에 대한 아쉬움보다 부활을 위한 기대는 더 크다. 한 코치는 박석민에 대해 "중심이동이 많이 좋아졌다. 중심 이동이 향상되면 공을 잘 볼 수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석민은 12일 경기에서 시즌 3호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최형우와 채태인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채태인은 2군행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이며 2군 강등이라는 철퇴를 면했다.
한 코치는 "태인이가 조금씩 나아져 나뒀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제(12일) 보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동안 워낙 안 맞아 자신감이 떨어지고 하체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상체로만 스윙하다보니 고개가 먼저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형우에 대해 "타격감은 좋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잘 해야 한다는 의욕 탓에 다소 조급할 뿐"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