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차두리, 다음 시즌은 3부리그서?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4: 34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TUS 코블렌츠에 몸 담고 있는 차두리(29)가 다음 시즌을 3부리그서 보내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코블렌츠가 2경기 남겨놓은 리그 32라운드 현재 10승 8무 14패로 강등권인 15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8개 팀으로 구성된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5위부터 18위까지 4팀이 3부 리그로 강등된다. 설상가상으로 코블렌츠는 계약 위반으로 승점 3점이 차감돼 승점 38점이 아닌 승점 35점으로 잔류가 가능한 14위 한자 로스토크에 승점 1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 차두리는 올 시즌 우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30경기서 2골 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지만 팀은 최근 5경기서 1무 4패로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코블렌츠는 남은 2경기인 FC 상파울리와 FC 잉골슈타트 04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난 2002년 분데스리가 1부리그 빌레펠트에 입단한 차두리는 프랑크푸르트서 4시즌을 보내고 마인츠를 거쳐 코블렌츠로 옮기는 과정서 공격수서 수비수로 변신해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차두리는 지난해 12월 23일 화촉을 밝힌 한 살 연상의 아내 신혜성 씨와 2009 K리그서 최하위에 처져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버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을 위해서라도 남은 2경기서 한 발 더 내달릴 필요가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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