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고교 선수들에 특강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5: 32

"공부를 하지 않는 선수는 성공할 수 없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고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강원 FC의 최순호(47) 감독이 14일 강원지역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 81명을 대상으로 '2009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클리닉을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최순호 감독은 과거 자신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선수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공부하지 않는 선수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최순호 감독은 "지식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운동만 해서는 삶의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없다. 축구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다. 공부하는 운동 선수가 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없는 걸림돌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운동만큼 공부도 중요하다. 공부의 때를 놓치는 것 만큼 안타까운 것은 없다. 나 자신이 그랬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순호 감독은 그 방법으로 오전 시간의 활용을 요구했다. 운동 선수들이 새벽 훈련을 마친 뒤 낮잠을 잔다는 사실을 지적한 최순호 감독은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부할 시간은 여기에 있다"며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고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호 감독은 "혹시 늦었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더 늦었던 나도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았다. 선수들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강릉=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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