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 "챔프전 진출과 20골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6: 07

"올 시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20골이다". 광주 상무의 정규리그 2위(6승 1무 1패)를 이끌고 있는 최성국(26)이 오는 1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09 K리그 9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야심찬 청사진을 들려주었다. 지난해 성남 유니폼을 입고 갖춰진 틀에서 방황하던 최성국은 광주에 입단한 뒤 이강조 감독의 배려로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은 뒤 '리틀 마라도나'라는 애칭에 걸맞게 필드를 종회무진 누비고 있다. 올 시즌 벌써 4차례나 골문을 가른 최성국은 특히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수원 삼성과 FC 서울을 격침시키는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해결사 역할도 도맡고 있다. 최성국은 14일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시즌 시작 전부터 20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란 설령 못 이루더라도 높게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러한 다짐은 변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성국의 활약 속에 광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3승 7무 16패로 4년 연속 최하위, 컵대회서 3무 7패로 역시 꼴찌에 그쳤던 모습을 지워낸 채 지난 2004년 이동국 조원희 김상식을 앞세워 일궈낸 리그 8위를 거뜬히 넘어서는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팀의 목표에 대해 최성국은 "광주는 K리그 어느 팀 못지 않게 열심히 경기에 임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플레이오프가 아닌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최성국은 "가깝게는 경남전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 섣불리 말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 향후 지도자가 되려는 꿈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부인이 임신 4개월로 둘째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최성국은 "군 입대를 통해 더욱 가족을 생각하며 필드 위에 서게 된다. 가장으로서 행복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가족을 만나겠다"며 가장다운 의젓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족애와 자신감을 가슴에 새긴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의 아름다운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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