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과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부산은 지난 5일 컵대회 경기서 잘 나가던 전북 현대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으며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4골로 만족하지 않는다. 진정한 승부는 17일 홈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서 전북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특별한 기억이 있는 등 최강희 감독과 3번 겨뤄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홈경기인 만큼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또 황 감독은 "전북은 선수들 모두 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에게 편중되어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펼쳐져야 한다"며 전북전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특히나 전북전은 공격만큼이나 수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황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의 실점율이 줄었다. 안정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고민스럽지만 잘 대처해 경기에 나서겠다. 계산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