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정현욱(31)이 1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53경기에 등판, 10승 4패 11홀드(방어율 3.40)를 거두며 삼성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떠오른 정현욱은 올 시즌 1승 2패 1세이브 9홀드(방어율 2.45)로 선전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1패(방어율 12.27)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정현욱의 1군 말소에 대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선수로 뛰어봤지만 지난 시즌 많이 던졌고 WBC에서도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며 "눈에 보이면 기용할 수 있으니 안 보이는게 낫다"고 웃었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선 감독은 "아직 5월 중순에 불과하다. 열흘간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정현욱은 우리팀의 에이스급 투수이다. 몇 차례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본인도 쉬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완 권오원(30)이 오는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가세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