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주최사, "같은 날 비슷한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게 문제"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7: 48

국내 최고의 역사를 가진 최대 록 페스티벌 '2009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이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 펜타포트 측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인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인천 펜타포트를 둘러싼 여러가지 오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답답한 심경을 고백했다. 공연 주최사인 아이예스컴의 윤창중 대표는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펜타포트는 첫회부터 3회까지 옐로우나인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4회를 맞이하면서 옐로우나인과 결별을 한 것에 대해 "그 이유는 나도 궁금하다. 옐로우나인 측으로부터 2월말에 갑작스럽게 함께 못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쪽에서는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으나 그들은 끝까지 뜻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해 이렇게 옐로우나인과 결별한채 펜타포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옐로우나인 측은 이번에는 펜타포트를 아이예스컴과 함께 진행을 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1월에 통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이예스컴의 이상원 본부장은 "사실상 3월 초까지도 우리는 옐로우나인과 함께 하는 것인 줄 알았다. 3월에야 우리 쪽에 공식적으로 지산에서 단독으로 하겠다는 연락을 했다. 전체적인 진행을 해왔던 입장에서 보면 능력 있고 자금이 있다면 페스티벌을 단독으로 개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전에 협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돼 인천시에도 미안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옐로우나인이 올해 아이예스컴과 결별을 하면서 펜타포트와 같은 날 여는 행사의 이름은 자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다. 같은 날 록 페스티벌을 하는 것에 대해 아이예스컴은 "아이예스컴은 인천시와 3년 동안 해왔고 올해도 연다. 그것은 인천시와의 약속이고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회사가 함께 일을 하다보니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옐로우나인과 생각하는 게 달라 이렇게 됐다. 만약 같은 날 하지 않고 다른 날 하게 됐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충분히 대화로도 풀 수 있는 문제 였는데 같은 날 똑같은 컨셉트의 행사가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우리 같은 경우 날짜를 바꾼다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다. 펜타포트는 역사적으로 그 날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관한 문제는 인천시 대표 축제로 지정 됐고 지속적으로 10억 5000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행사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날짜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행사가 끝난 후에 종합적으로 이야기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1차 라인업을 보면 하드코어 랩 메탈의 절대 강자, 데프톤스(Deftones)가 포함 됐다. 이들은 처음으로 내한하는 것이다. 에스키모 조, 렌카, 크리스탈 메쏘드, 노브레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로스, 국카스텐, 검정치마,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문샤이너스 등 같은 밴드들도 무대에 오른다. happy@osen.co.kr 아이예스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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