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 집념의 근성으로 통산 5번째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5.14 19: 57

공격형 저그의 대명사 CJ 한상봉(19)이 괴력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통산 5번째 MSL 진출을 일궈냈다. 한상봉은 1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17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9조 최종전서 손주흥을 상대로 레이스를 이용한 상대 공격에 흔들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십분 살리며 짜릿한 역전승리를 거뒀다. 초반 저글링-히드라리스크를 선택한 한상봉은 빠르게 레이스를 가져간 손주흥의 전략에 흔들리며 패색이 짙었다.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는 레이스의 견제에 쉴새없이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역전을 노리고 시도한 9시 확장 지역 조차도 상대 레이스의 정찰에 걸리며 승부의 주도권을 사실상 내줬다. 그러나 하나의 기적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상봉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마당으로 들이닥친 상대 병력을 뮤탈리스크로 줄인 한상봉은 남은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로 시원한 역공을 펼치며 통쾌한 역전승으로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한상봉은 "고전했지만 올라가서 너무 좋다. 이번이 5번째 MSL이다. 8강 이상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높은 곳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 17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9조 패자전 손주흥(테란, 5시) 승 김준영(저그, 11시). 최종전 손주흥(테란, 11시) 한상봉(저그,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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