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목동 두산전에 앞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지난 12일 자정을 넘긴 LG와 SK의 연장전에 대해 "각본으로 짠다해도 그런 경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관중들이 재미있게 즐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최동수가 마운드에 올랐다는 말에 "같은 상황이라면 황재균이나 강정호를 올릴 것"이라며 "강정호는 고교 때 투수를 한 적이 있고 황재균은 어깨가 좋아 잘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어로즈는 14일과 15일 목동구장에서 각각 열리는 두산전과 LG전 홈 경기에 피아니스트 김경민(29) 씨와 화곡초등학교 김형한(54) 야구부 감독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김경민 씨는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음악스타로 여러 합창단과의 협연, 콘서트 등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주 모습이 UCC 동영상으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이날 히어로즈는 100여명의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원들을 경기장에 초대했고 경기전 김경민씨의 연주 동영상과 복지회 회원들이 제작한 히어로즈 응원 영상물을 전광판을 통해 방영했다. 15일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화곡 초등학교 야구부원들과 학부모들이 단체 관람을 할 예정이다. 이날 시구에는 김형한 감독이 시구를 맡고 제자인 야구부원 조인환(13)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두산은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맞아 '중앙대학교의 날'로 지정, 단체 관람 및 응원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중앙대 재학생, 교직원 뿐만 아니라 중앙대 병원관계자와 부속 중.고등학교 학생 등 총 6100여명이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을 응원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이날 기념 시구는 박양우 중앙대 대외연구 부총장이 맡아서 진행하며 시타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소녀시대의 '수영'이 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 그룹은 지난해 5월 14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과 국가 사회에 기여하고자 중앙대 재단에 참여, 한 가족이 된 바 있다.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현승이 4승 1패 방어율 1.76의 성적으로 4월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상금 100만 원을 받은 이현승은 5월 들어 2경기에서 15이닝 동안 5실점(4자책), 2.40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 4승(공동 4위) 2패 1.97의 방어율(2위)을 올렸다. 팀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서도 제 임무를 잘해줬다.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날린 히어로즈 클락이 소속팀 선수들에게 커피를 돌렸다. 그러나 그 이유가 홈런 때문인지 최근 6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보자는 화이팅의 의미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클락은 이날도 톱타자로 출장, 두 경기 연속 1번타순에 배치됐다.
○…히어로즈 조태룡 단장이 일일 야구해설자로 나섰다. 조 단장은 이날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목동 두산전 해설에 자진해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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