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재기발랄한 전략으로 이재호 꺾고 2시즌 연속 MSL행
OSEN 기자
발행 2009.05.14 20: 47

"저거. 뒤에 가서 게이트웨이 짓는 거에요. 멋지지 않아요".
전태규 하이트 코치의 말처럼 단단하기 그지없는 이재호의 완패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 신예 이경민(17, 하이트)이 선배 이재호에게 재기발랄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2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했다.
이경민은 1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17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10조 최종전서 패자전을 거치고 올라온 이재호를 상대로 기막힌 몰래 다크템플러 기습을 성공시키며 2시즌 연속 MSL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대 본진 안에 일꾼을 미리 보낸 뒤 타이밍까지 연구해 시도한 다크 템플러 기습에 이재호는 본진을 들어올리며 사실상 승부의 주도권을 내줬다.
이경민은 "두번째 MSL 행인데 첫 번째 진출보다 더 떨린다.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다. 승리를 위해 최고의 전략을 찾은 것 뿐'이라며 MSL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MSL에서는 '전략만 막으면 이기는 선수'생각을 불식시키겠다. 남은 시간동안 기본기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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