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건너 '구원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스터 제로' 임창용(33. 야쿠르트)이 또다시 세이브를 따내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 자리로 재차 올라섰다. 임창용은 14일 나고야 돔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 8-5로 앞선 9회말 1이닝 동안 탈삼진 1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14일 현재)를 수확하는 동시에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경기가 없던 히로시마 마무리 나가카와 가즈히로(29)와 함께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투구수 12개에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 셋업맨 이가라시 료타(31)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임창용은 첫 타자 고이케 마사아키(29)를 상대로 5구 째 바깥쪽 유인구성 슬라이더(124km)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진으로 첫 테이프를 상큼하게 끊은 임창용은 후속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34)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쓸어 담았다. 아라키 마사히로(32)에게 유격수 키를 넘는 안타를 내준 임창용은 다음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31)를 2루 땅볼로 일축하며 경기를 마쳤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