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3안타 6타점' 롯데, 삼성 3연전 싹쓸이
OSEN 기자
발행 2009.05.14 21: 55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민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거인군단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민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천금같은 역전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김민성의 역전타를 발판삼아 8-6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삼성과의 3연전을 독식했다. 반면 삼성은 권혁, 오승환 등 특급 계투진을 투입했으나 소용없었다. 지난해 8월 29일 이후 사직전 6연패.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 승부. 삼성은 1회 1사 후 박한이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봉규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선두 타자 강민호와 좌중월 1점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려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4회 고졸 3년차 내야수 김민성이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며 5-1로 달아났다. 이대호의 볼넷, 가르시아-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서 김민성은 차우찬의 145km 짜리 직구 초구를 강타해 110m 짜리 좌월 만루 아치를 작렬했다.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김민성의 데뷔 첫 아치를 축하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5회 신명철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 강봉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차 추격했다. 이어 6회 박진만과 손주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5 동점에 성공했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이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사율과 볼 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126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1점차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7-6 전세를 뒤집은 뒤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네 번째 투수 강영식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7회 대수비로 나선 삼성 외야수 김창희는 역대 37번째 1300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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