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팅 타이밍을 앞으로 당긴 것이 주효했다". '소년 장사' 최정(22. SK 와이번스)이 다시 포효하기 시작했다. 최정은 14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역전 결승 중월 투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최정은 첫 X-존 홈런에 대해 "펜스 거리가 줄어들었다고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니다. 그저 전 타석서 타이밍이 늦어 히팅 타이밍을 조금 더 당긴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그게 넘어갔다"라며 홈런 과정을 이야기했다. 최정은 지난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유격수 수비 훈련을 받기도 하는 등,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보다는 분명 많은 훈련을 했다. 그에 대해 묻자 최정은 이렇게 답했다. "경기에 별로 못 나가서 체력적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져서 기술적인 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 경험도 그렇지만 스스로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타격감을 되찾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겠다'라고 밝힌 최정은 시즌 목표를 묻자 웃으며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그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는 것"이라고 답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