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극, 막장 오명 벗었지만 시청률 불명예
OSEN 기자
발행 2009.05.15 08: 14

KBS 일일극이 막장 오명은 벗었지만 시청률 면에서 MBC 일일극에 뒤지며 ‘불명예’를 안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KBS 1TV ‘집으로 가는 길’은 전국기준 15.5%를 기록했다.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는 16.8%를 기록하며 ‘집으로 가는 길’을 앞섰다.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오후 일일드라마들은 미묘한 경쟁 구도에 놓여있다. 특히 KBS 일일극은 전작 ‘너는 내 운명’을 비롯해 여러 작품들이 40%에 다다르는 폭발적인 시청률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올해 초만 해도 30%에 다다르는 시청률을 보이다가 1월 중반부터 20% 초반으로 떨어지더니 지난 3월부터는 10%대 시청률을 보이며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사랑해 울지마’는 뚜렷한 상승세다. 올 초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무르던 ‘사랑해 울지마’는 1월 중반을 넘기면서 10%대에 진입했고, 2월부터 10%대 중반으로 치고 올라왔다. ‘집으로 가는 길’은 ‘너는 내 운명’이 극한 ‘막장’ 오명에 시달렸던 것과는 다르게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막장을 대표하는 듯 했던 SBS '아내의 유혹'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도, '집으로 간느 길'은 시청률이나 극적 재미 면에서 별다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만도 확실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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