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승의 부진에 빠진 포항이 FC 서울을 상대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정규리그 4위와 7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포항이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K리그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7경기서 6무1패로 무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느냐 여부. '디펜딩' 챔프 수원과 개막전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던 포항은 이후 정규리그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맛보지 못했다. 이후 포항은 리그 7경기에서 6무1패에 그치며 현재 1승6무1패(승점 9)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부진 탈출의 키는 스테보가 쥐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내셔널리그 홍천 이두 FC와 FA컵 32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컨디션 회복에 성공했다. 서울은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포항과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최근 5차례 대결서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 김치우와 기성용 등 주전들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 첨병인 데얀의 출전이 예상돼 스테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 맞대결도 볼거리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