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시청률 꼴찌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1위 자리까지 탈환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사랑해, 울지마’는 16.8%의 전국 시청률로 일일드라마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BS 1TV ‘집으로 가는 길’은 15.5%, SBS ‘두 아내’는 12.4%의 시청률로 뒤를 쫓고 있다. ‘사랑해, 울지마’와 경쟁작들이 큰 시청률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고무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종영을 앞두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MBC와 달리 ‘집으로 가는 길’은 점점 시청률 하락하거나 답보 상태다. ‘두 아내’ 역시 극 초반 특별한 반등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계절적 영향 등의 이유로 시청률 상승이 쉬운 일 같지 않다. 또 ‘사랑해, 울지마’는 작년 11월 17일 첫 방송에서 KBS 1TV ‘너는 내 운명’, SBS ‘아내의 유혹’ 등에 밀려 6.6%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꼴찌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청률 상승과 반비례해 호평은 줄어들고 있다. 초반에는 ‘막장 지양’ 무공해 드라마로 호평 받았지만 조미수(이유리 분)의 고된 시집살이, 민서영(오승현 분)의 억지와 미수를 힘들게 함정을 꾸미는 등 도를 넘어선 설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