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을 이끌고 큰 힘을 불어 넣는다. 그가 팀에 있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캡틴' 조성환(33)의 복귀 효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조성환은 지난달 23일 문학 SK전 도중 8회 채병룡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골절상을 입은 뒤 12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으나 덕아웃에서 선수단 기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조성환 복귀 덕분일까. 롯데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4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13일부터 토스 배팅에 돌입했다. 14일 캐치볼을 소화하는 등 한 단계씩 올릴 것이다. 15일부터 수비 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 복귀 직전 타격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심리적인 부담이 가장 큰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성환이 2군 경기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복귀 시점은 확실히 모르겠다. 일단 타격 훈련을 시작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든 순간이 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일단 2군에서 뛴 뒤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뉴 에이스' 조정훈(24, 투수)은 오는 1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 조정훈은 14일 경기 전 불펜 피칭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용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