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모차르트' 로시츠키, 16개월 만에 훈련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9.05.15 10: 04

지난해 1월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을 당해 무려 16개월 동안 종적을 감췄던 '그라운드의 모차르트' 토마시 로시츠키(28, 아스날)가 드디어 필드로 돌아왔다. 로시츠키는 15일(한국시간) 아스날의 팀 훈련에 합류했고 올 시즌 남은 2경기보다는 다음 시즌 복귀를 기약하며 그 누구보다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로시츠키는 이날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서 "스쿼드에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사실 장기간 부상으로 예의 기량을 유지할지 약간 두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의료진과 내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의료진에게 감사하지만 다시는 만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시츠키는 "100퍼센트 기량을 되찾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여름에 다른 선수들처럼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지 못할 것이다. 멈추고 싶지 않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스파르타 프라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난 2006년 아스날로 적을 옮긴 로시츠키는 2시즌 동안 13골 6도움(61경기)을 기록하며 중원의 핵심 요원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올 시즌은 단 한 차례도 필드를 밟지 못했다. 로시츠키의 복귀는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4시즌 째 무관 중인 아스날과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서 고전하고 있는 체코 대표팀에도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