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김상현-배영수, '진짜 에이스'로 우뚝 선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5 10: 55

선수 개인에게 더 없이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두산 베어스의 '실력파 우완' 김상현과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배영수가 15일 잠실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1승 1패 평균 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김상현은 그동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투수다. 지난 4월 16일 히어로즈 전서는 9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생애 처음인 동시에 올 시즌 첫 완투를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상현의 지난 시즌 삼성 전 성적은 6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0.87로 탁월했다. 모두 계투로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에 100% 반영하기는 힘들지만 빼어난 투구였음에는 틀림이 없었다. 지난해 삼성 타선서 김상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준 선수는 3타수 2안타를 빼앗은 멀티 플레이어 김재걸이었으나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서 제외되어 있다. 김상현이 호재를 승리의 기회로 살릴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배영수는 올시즌 1승 4패 평균 자책점 5.18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영수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9일 대구 LG전으로 그는 당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2년이 경과한 시점이지만 아직 그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는 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지난해 배영수의 두산 전 성적은 4경기(선발 3경기) 2승 1패 평균 자책점 2.08로 빼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국내 타자들, 특히 두산 타자들이 회전력을 중시하는 로테이션 타격을 갖추고 타석에 선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알버트 푸홀스로 대표되는 로테이션 타격은 몸의 힘을 잃지 않는 타격으로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한 기복을 타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4타수 1안타로 배영수에 다소 고전했던 최준석이 이 타격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farinelli@osen.co.kr 김상현-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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