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제' 베잘리, "내 능력의 원천은 열정"
OSEN 기자
발행 2009.05.15 12: 25

"내 능력의 원천은 열정이다". 세계 최고의 여자 검객 발렌티나 베잘리(35, 이탈리아)는 1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09 SK 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잘리는 올해 세계펜싱연맹(FIE) 5월 세계랭킹서도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현희(28, 서울시청)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나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베잘리는 최고의 라이벌인 남현희와 대결서 앞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베잘리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세계 규모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걸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에만 벌써 3차례 대결해 모두 남현희를 꺾은 베잘리는 그럼에도 남현희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베잘리는 "남현희는 굉장히 빠르면서 경기 중에 많은 움직임을 보인다"며 "그녀와 경기를 하면 즐겁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남현희와 대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베잘리는 "아무래도 베이징 올림픽이다"면서 "남현희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부담됐었다"고 답했다. 오랫동안 세계 정상권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베잘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에 임할 때마다 어떻게 이겨야 할지 생각한다"고 끊임없는 준비가 자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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