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이 예능, 영화, 드라마 동시 출격한다. 박예진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고정 MC로 출연하면서 예능인으로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여성스럽고 새침한 이미지가 아닌, 생선 내장 손질도 능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캐릭터로 재미를 더했다. 박예진은 성공적인 예능 데뷔로 인지도를 올리면서 각종 CF,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이요원 분)의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 역을 맡아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박예진은 이미 KBS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카리스마를 지닌 비련의 여인 초린 역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또 얼마 전에는 2TV ‘미워도 다시 한번’에 출연해 최명길, 전인화 등 베테랑 중견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 ‘청담보살’에도 캐스팅 돼 이달 내로 촬영에 들어간다. 박예진은 무속인 엄마를 두고 신내림을 받은 딸 태랑(박예진 분)이 액운을 피하기 위해 엄마가 지목한 남자와 결혼을 추진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박예진은 임창정과 함께 코믹연기에 도전한다. 문제는 세가지 스케줄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패밀리가 떴다’가 2주에 한번, 1박 2일로 촬영 되지만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진행하는 통에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다. 때문에 하차설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SBS와 박예진 소속사 역시 “박예진 하차는 계획에 없다”고 확고히 했다.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 특히 박예진은 이효리와 함께 여성 MC로 애로 사항이 많을 테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박예진 소속사 측도 “제작진이 나가라고 하지 않은 이상 나갈 이유가 없다. ‘패떴’이 없었다면 이렇게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힘들어도 함께해온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이 많아 오히려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예진은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 사실 그동안 열정만큼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았다. 요즘에는 힘들다는 생각보다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