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가 2009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우승에 힘입어 IIHF(세계 아이스하키연맹) 랭킹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 4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진 2009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던 스페인, 멕시코, 불가리아, 남아공, 벨기에를 차례로 대파하며 5전 전승으로 우승, 디비전 1로 재승격하면서 IIHF에서 공식 집계하는 세계아이스하키 위에서 3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표팀은 안양 한라를 비롯 하이원 연세대 고려대 출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목동에서 약 3주간 호흡을 맞추고 출전했다. 하이원의 김희우 감독, 안양 한라의 심의식 감독이 각각 감독과 코치를 맡아 재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장 스타 수비수 박성민(안양 한라)이 MVP를 차지했으며 손호성(안양 한라)이 골키퍼상, 권태안(하이원)이 공격수상을 석권했다. 한국은 ‘코리안 로켓’ 송동환을 비롯 아시아리그 신인상 스타 김기성, 이용준, 박성민, 김우재, 이돈구 등 막강 로스터를 구축, 대회 전부터 디비전 우승이 기대됐다. 한국은 이로써 내년 대회부터는 디비전 1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이 조에서 우승할 경우 아이스하키 강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등이 속한 챔피언십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디비전 1에 속한 일본의 경우 역시 한 계단 올라 랭킹 21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은 한 단계 하락한 29위로 한국 바로 위다. 북한도 작년의 43위에서 42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한편 러시아는 챔피언십서 캐나다를 꺾고 랭킹 1위에 다시 올라섰고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는 2위로 강등됐다. 러시아와 캐나다의 뒤를 이어 스웨덴, 핀란드, 미국, 체코 등이 차례로 랭킹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 IIHF 세계아이스하키 랭킹 (2009 현재) 1 러시아 2 캐나다 3 스웨덴 4 핀란드 5 미국 6 체코 7 스위스 8 벨라루스 21 일본 29 중국 30 한국 43 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