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KIA 올해 4강 안에 들어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9.05.15 18: 27

김성근(67) SK 감독이 KIA를 올 시즌 4강팀으로 지목했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KIA는 올해 4강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고 투수 로테이션이 잘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IA는 올 시즌 윤석민-양현종-구톰슨-서재응-곽정철로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했다. 서재응의 갑작스런 부상, 마무리 한기주의 부진에 따른 윤석민의 마무리 전환 등으로 문제점을 드러내는 듯 했지만 이내 곧 로페즈가 가세하고 이범석 등이 이 공백을 메우며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이는 14일 현재 8개 구단 중 1위(3.52)의 방어율이라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구톰슨, 양현종이 4승씩 거뒀고 윤석민은 벌써 5세이브를 올렸다. 중간에는 유동훈이 4홀드로 잘 버티고 있다. 또 김 감독은 "지난주 롯데전에서 던지는 윤석민의 피칭을 봤는데 아직 선발처럼 던지는 것 같더라"면서 "윤석민이 마무리답게 피칭으로 바꾼다면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윤석민이 임시 마무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기주를 대신해 한시적인 마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윤석민은 언젠가 선발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윤석민이 지금처럼 그대로 마무리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4강 후보에 대해 SK, 두산, KIA를 꼽은 후 나머지 한 팀은 누가 될 것 같냐고 묻자 "지금까지 볼 때 그런 것"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아무래도 남은 한 팀은 혼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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