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때도 있잖아요.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온거죠".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최쓰이' 최형우(26.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부진을 떨치고 다시 위력을 발휘하곘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던 최형우는 17경기에 출장해 2할1푼1리 1홈런 8타점(14일 현재)을 기록하며 자신의 프로 6번째 시즌 초반기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지난해 2할7푼6리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동시에 시범경기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파워 배팅을 과시하던 그답지 않았다. 15일 잠실 두산 전을 앞두고 만난 최형우는 "너무 쉬어서 체력은 괜찮다"라고 이야기 한 최형우는 "지난 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난 8년 차(경찰청 시절 포함)이기 때문에 2년 차 징크스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2년 차 징크스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웃었다. "따로 배트 무게를 달리한다 거나 지난 시즌과 차이점을 둔 것은 없다"라며 이야기를 이어 간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 슬럼프가 조금 일찍와서 지금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이지 언젠가 내게 상승세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