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좌중의 배꼽을 휘어잡는다. 그러나 김 감독의 답답한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는 한 마디이기도 하다. 15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김 감독이 취재진에게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미치겠어" = '주포' 김태균과 이범호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뜻.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머리를 다친 김태균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고 이범호도 3일 군산 KIA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무서워서 안 나간다고 그래" = 롯데가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말을 건네자 김 감독이 한 마디를 던졌다. 류현진은 오는 16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무서워 무서워" = KIA 강타자 최희섭과의 정면 승부를 피한 것에 대해 던진 한 마디. 최희섭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6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김 감독은 "포수가 투수들의 구위를 체크해야 하는데 볼배합이 똑같다"고 질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