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윗, "다음 시즌엔 리버풀이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7: 57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29)이 다음 시즌의 설욕을 다짐했다. 카윗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미러'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신한다"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승점 1점만을 남겨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정규리그에서 선전하며 1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점쳤으나 박싱데이 이후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라이벌을 모두 꺾으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 카윗 또한 이런 상황이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카윗은 리버풀이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 것이 2002년 이후로 처음이라는 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윗은 "올 시즌 리버풀이 이룬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 올 시즌 리버풀은 어떤 문제도 없었다.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맨유, 첼시와 같은 빅4를 잇달아 물리쳤다. 단지 홈에서 너무 잦은 무승부가 있었을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카윗은 "우리는 젊은 팀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다음 시즌 우리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리버풀은 경험을 쌓을수록 강한 팀이 될 것이다. 믿음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18회)이라는 자부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유하게 됐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도입 이전까지 18회 우승으로 압도적인 역사를 자랑했으나 도입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번이나 우승컵을 넘겨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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