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7급' '박쥐', 300만 200만 돌파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8: 28

영화 ‘7급 공무원’과 ‘박쥐’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나란히 300만과 2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은 누적 관객수 247만 437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영화 ‘박쥐’는 174만 5159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영화 ‘7급 공무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넘어서면 영화 ‘7급 공무원’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며 “‘박쥐’ 또한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화 ‘7급 공무원’과 ‘박쥐’는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경쟁관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7급 공무원’은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박쥐’는 다소 난해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를 탐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과 극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챙겨보려는 관객층이 꾸준히 있는 상황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4월 중순에 개봉한 영화 ‘7급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인사동스캔들’ ‘박쥐’ 등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골라 볼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가 다 같이 잘 되고 있는 요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만약 비슷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3,4편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다면 아마 관객들은 단 하나의 한국영화만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영화가 포진돼 있어 한국영화를 많이 챙겨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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