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선봉' 전남, 울산 맞아 4연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8: 28

'돌아온 풍운아' 이천수(28)를 앞세운 전남 드래곤즈가 울산 현대를 맞아 정규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전남(3승 4무 1패, 5위)은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 순천종합운동장서 열리는 2009 K리그 8라운드서 울산(2승 3무 3패, 8위)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던 전남은 6, 7, 8라운드서 수원, 경남, 대구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축 수비수인 곽태휘 정인환의 부상 공백을 이준기 김응진 김해원 윤석영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잘 메워주고 있다지만 상승세의 중심에는 역시 이천수가 있다.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서 불미스런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뒤 50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 이천수는 발목과 사타구니 부상에도 불구하고 5경기 연속 출장하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천수는 리그 6라운드 수원전 1골 1도움, 리그 7라운드 경남전 2골 관여, 리그 8라운드 대구전 역전골을 비롯해 컵대회 성남전과 FA컵 32강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전까지 모두 나서며 팀에서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장딴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전 대회 통틀어 12경기서 10골을 기록 중인 슈바가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도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상황은 암울함 그 자체다. 오장은(무릎 대퇴 이두건염) 염기훈 김영삼(이상 피로골절) 이진호(근육파열) 유경렬 장석환(이상 무릎) 박재용 김동규 최무림(이상 발목) 루이지뉴(탈장)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안툰과 이동원마저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는 상황. 울산은 지난 4월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5월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고야전, 리그 8라운드 인천전, FA컵 32강 고양 국민은행전서 모두 패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남전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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