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62) 감독의 벨기에 대표팀 부임이 임박한 모양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영입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번 달 말까지 확답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월 네덜란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 이들은 거만하지 않고 예의가 바르다"고 말한 바 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바닥까지 떨어진 벨기에 대표팀의 성적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5조에서 벨기에(2승 1무 3패, 승점 7점)는 본선 진출이 보장되는 조 1위 스페인에 승점 11점이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조 2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린다고 해도 승점 5점이 부족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