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해진 뮤지컬 ‘시카고’, 인순이 허준호도 가세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9: 20

섹시하고 스타일리시 한 뮤지컬 ‘시카고’가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 등의 단골 멤버에 가수 인순이, 연기파 배우 허준호가 가세해 더욱 힘이 넘친다. 올해로 6번째 맞는 ‘시카고’는 우선 캐스팅에서부터 눈에 띈다. 2007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로부터 ‘비결’을 전수받은 벨마 역의 최정원과 록시 역의 옥주현 배해선이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함께 한다. 여기에 2000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했던 인순이가 벨마 역에, 깊이 있는 연기로 영화와 뮤지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허준호가 빌리 역으로 ‘시카고’에 합류한다. 옥주현 배해선의 록시 역에는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뮤지컬 배우 고명석이 가세했다. 공연의 막이 오르면 무대 정 중앙, 금빛 테두리 안에 계단 형으로 자리잡은 빅 밴드의 연주가 시작된다. 검정색 시스루(see- through) 의상을 입은 섹시한 배우들은 춤과 노래 그리고 대사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중앙에 위치한 밴드는 신나는 라이브 연주와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휘자는 음악을 지휘할 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에 리액션을 하고 노래를 소개하는 등 제 2의 배우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무대위로 올라온 밴드와 극에 참여하는 지휘자, 8등신 팜므파탈의 여배우, 근육질의 남자배우들의 현란한 춤과 노래에 흠뻑 젖어 들게 된다. 뮤지컬 ‘시카고’는 치장이 많고 화려한 세트 대신 심플한 세트와 강렬한 조명으로 배우에게 초점을 맞춘다. 드라마에 눈과 귀를 모으게 하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한다. ‘시카고’는 2000년 세종문화회관 초연 때 3800석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룬 작품이다. 당시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전수경 김진태 윤희정 등이 무대를 지켰다. 이후 2003년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영국 웨스트엔트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이 있었고 2007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정원 배해선 성기윤 옥주현 등이 주역이 돼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7년 공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들을 상대로 브로드웨이 스태프가 직접 코치를 해 오리지널 팀의 요체를 전수받았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내한해 연출과 안무를 맡는 2009 뮤지컬 ‘시카고’는 성남아트센터와 SBS, 신시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주최한다. 100c@osen.co.kr 2007년 이후 ‘시카고’ 무대를 함께 지키고 있는 옥주현과 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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