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장원삼-심수창, 달아오른 방망이를 잠재워라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9: 31

[OSEN=박종규 객원기자] 양 팀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잠재울 투수는 누구인가. 16일 목동구장에서는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주말 3연전 중 2차전이 열린다. 지난 15일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난타전을 치른 두 팀이 이튿날에는 어떤 공격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투수진이 얼마나 전열을 가다듬는가에 대한 여부도 관심거리. 선발투수로는 장원삼(히어로즈)과 심수창(LG)이 각각 예고됐다. 두 투수 모두 상대 타선을 올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현재까지의 기록상으로는 심수창이 앞선다. 심수창은 팀의 3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7경기에 선발 등판, 44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안정된 제구력이 눈에 띈다. 심수창은 지난해 히어로즈전에 두 번 선발등판,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상대 평균자책점도 3.27로 비교적 잘 막았다. 이에 맞서는 장원삼은 역시 올시즌 팀의 3선발로 출발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승수를 올리지 못한 채 3패만을 안고 있다. 조기 강판된 적도 많아 규정이닝을 채우지도 못했다. 지난달 12일 목동 SK전과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각각 6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장원삼은 LG전에 강했다. 4차례 선발로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잘 던졌다. LG 타선이 정성훈-이진영 등 'FA 영입파'의 가세로 강화된 올 시즌이기에 장원삼이 어떻게 버텨낼지도 관심사다. 한껏 달아오른 양 팀의 공격력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어떤 투구가 필요할까. 두 팀 사령탑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컨트롤이 뛰어난 두 투수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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