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강민호와 최기문
OSEN 기자
발행 2009.05.16 09: 57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24)와 최기문(36)은 든든한 안방마님. 강민호는 지난 2005년 최기문의 부상을 틈타 주전자리를 차지한 뒤 20대 포수의 선두 기수로 손꼽히고 있다. '베테랑' 최기문은 관록이 돋보인다. 최근 좌완 에이스 장원준(24)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며 장원준의 안정된 투구를 이끌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강민호와 최기문 두 명의 포수가 지난해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벤치의 작전대로 경기를 이끌고 투수들을 편안하게 리드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강민호와 최기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는 "지금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민호는 송구 능력이 좋고 최기문은 투수 리드가 뛰어나다. 하지만 최근 8,9경기에서 강민호의 리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공격력은 강민호가 많이 앞서 있지만 현재 최기문의 타격감은 지난해 강민호 만큼 좋다"고 추켜 세웠다. 최기문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어 그는 "강민호는 지난해 최기문의 투수리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뿐만 아니라 코치와 전력분석팀의 도움도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과 최기문 조합을 한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원준은 올 시즌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승리없이 4패(방어율 6.75)를 기록했으나 최기문과 콤비를 이루며 2승(방어율 3.00)을 따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이 지난해 강민호와 좋은 콤비를 이뤘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아 포수를 교체했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강민호-최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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