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고현정, "이요원에게 시선 뺏기지 않게 노력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5.16 11: 59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선덕여왕’에서 신라 시대 최고의 팜므파탈 미실 역을 맡은 고현정이 주인공 이요원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고현정은 14일 경북 경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선덕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것이라 집중해서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덕여왕에는 이요원이 제일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고, 나는 원래부터 미실 역을 탐냈다. 선덕여왕을 맡은 이요원이 타이틀 롤이지만 그녀에게만 시선을 빼앗기지 않게 악착같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미실이 선덕여왕과 대립하면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나는 미실이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실이라는 인물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독한 근성 이면에 고독함이 묻어나는 캐릭터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은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된 표면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한 선덕여왕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선덕여왕 역에는 이요원, 선덕여왕과 대립하는 미실 역에는 고현정이 캐스팅 됐으며 김유신은 엄태웅이, 김춘추는 유승호가, 선덕여왕의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는 박예진이 맡았다. 이 밖에도 드라마 후반 선덕의 최대 적으로 등장하는 비담 역에는 김남길, 진평왕에는 조민기, 설원역은 전노민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고현정은 “처음에는 다소 부족하고 어색한 부분이 눈에 보이겠지만 더 나은 드라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극 최초로 신라 시대를 다룰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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