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제작발표회, 유승호 등장에 소녀팬들 ‘열광’
OSEN 기자
발행 2009.05.16 12: 00

배우 유승호가 14일 경북 경주시에서 진행된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선덕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소녀팬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돌아왔다. 14일 오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선덕여왕’ 제작진과 출연진, 기자단 등 수백명이 참석한 드라마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같은 날 경주 교육 문화회관은 수학 여행으로 경주를 찾은 여중고생들로 북적였다. 유승호가 이 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제작발표회장은 행사 전부터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유승호가 등장하자 소녀팬들은 행사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지르며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유승호는 팬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답하며 바로 행사장으로 향했고, 소녀팬들은 잠깐 스친 유승호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일부는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유승호의 모습을 담아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아들 김춘추 역을 맡은 유승호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극 중 완전한 성인 역의 김춘추가 아닌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연기하게 됐다. 어릴 적 연기하던 습관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선덕여왕'은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된 표면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한 선덕여왕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선덕여왕 역에는 이요원, 선덕여왕과 대립하는 미실 역에는 고현정이 캐스팅 됐으며 김유신은 엄태웅이, 김춘추는 유승호가, 선덕여왕의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는 박예진이 맡았다. 이 밖에도 드라마 후반 선덕의 최대 적으로 등장하는 비담 역에는 김남길, 진평왕에는 조민기, 설원 역은 전노민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사극 최초로 신라 시대를 다룰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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