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선덕여왕’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경북 경주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드라마에 대한 인기와 관심을 증명했다.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신라 밀레니엄 파크에서 열린 ‘선덕여왕’ 오픈 세트장 준공식에는 MBC 조중현 드라마 국장을 비롯해 이재갑 제작 본부장, 연출을 맡은 박홍균, 김근홍 PD,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출연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관용 경북 도지사와 백상승 경주 시장, 성타 불국사 주지 스님 등 경주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수십여 명의 경주 시민들이 행사에 자리해 드라마의 성공을 빌었다. MBC는 지난해 12월 ‘선덕여왕’ 제작 지원과 관련해 경주시 및 신라밀레니엄과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고, 경주시는 드라마의 적극적인 후원과 응원을 약속했다. 경주시와의 MOU 체결로 ‘선덕여왕’은 신라의 문화가 살아있는 경주에서의 촬영으로 역사적인 사실감을 더하고 경주의 문화 유산과 자연 경관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선덕여왕'은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된 표면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한 선덕여왕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선덕여왕 역에는 이요원, 선덕여왕과 대립하는 미실 역에는 고현정이 캐스팅 됐으며 김유신은 엄태웅이, 김춘추는 유승호가, 선덕여왕의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는 박예진이 맡았다. 이 밖에도 드라마 후반 선덕의 최대 적으로 등장하는 비담 역에는 김남길, 진평왕에는 조민기, 설원 역은 전노민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사극 최초로 신라 시대를 다룰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