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홈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16일 오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2009 K리그 10라운드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2-2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올 시즌 홈 4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 3무)으로 강세를 이어가게 됐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는 큰 부담을 가지게 됐다. 대구 또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강원과 대구는 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후반 들어 폭죽처럼 터졌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정식의 도움을 받은 김민균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16분 김봉겸이 올린 크로스를 대구의 수비가 걷어내자 마사가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가 막바지에 달하자 긴장감도 올라갔다. 대구는 후반 46분 한정화가 내준 패스을 포포비치가 골로 뽑아내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강원의 저력은 놀라웠다. 강원은 후반 49분 수비수 곽광선이 동점골을 터트려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 16일 전적 ▲ 강릉 강릉 FC 2 (0-0 2-2) 2 대구 FC △ 득점 = 후 1 김민균(대구) 후 16 마사(강원) 후 46 포포비치(대구) 후 49 곽광선(강원)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