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승리보다 우리가 발전하는 것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9.05.16 17: 34

"승리보다 우리가 발전하는 것이 우선이다". 경남 FC의 조광래 감독이 광주 상무와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남는 16일 오후 3시 15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9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득점 없이 비겼다. 경남은 지난주 강원 FC와 경기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6무(1승 3패)째로 또 다시 무승부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 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못해 경기 초반 분위기는 소모전 양상이 이어졌고 후반전 역시 결정적인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전담 프리키커로 나선 최원권과 인디오가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연결했으나 방점을 찍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광래 감독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양 팀 모두 스피디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지만 마무리에서 여전히 부족했다. 골 결정력은 짧은 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공격진들이 공부하고 연구해서 매 경기 한두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종수 조재용 박민 김주영로 이어지는 젊은 수비진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광주의 최성국과 김명중은 어느 팀 수비진들도 마킹하는 데 애를 먹고 있지만 잘 막아준 우리 수비진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조광래 감독은 "성적에 대해 크게 연연치 않으려 한다. 선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 올 것"이라는 청사진을 들려주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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