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상 첫 2번째 3연패...박지성 27분
OSEN 기자
발행 2009.05.16 22: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날과 무승부를 거두고 사상 첫 2번째 3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맨유는 16일 오후 8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7승 6무 4패(승점 87)로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2위 리버풀(23승 11무 2패, 승점 80)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1996~2000시즌 그리고 2006~2009시즌까지 2번이나 3연패를 일궈냈으며 통산 18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팀인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필드를 밟으며 2골을 작렬시키는 등 호조를 이어간 박지성은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투입돼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26분 호나우두와 리턴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탄식을 자아냈다. 양 팀은 비가 내려서인지 전후반 내내 이렇다할 찬스를 잡아내지 못하며 소모전 양상을 보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 맨유와 이미 4위가 확정돼 의욕이 부족한 아스날의 대결은 결국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맨유는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최전방에 세우고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를 중원에 위치시켰으며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야 비디치, 조니 에반스, 존 오셰이 그리고 에드윈 반 더 사르에게 최후방을 맡겼다. 맞서는 아스날은 최전방에 사미르 나스리, 로빈 반 페르시,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세우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보우 디아비, 데닐손에게 중원을 맡겼으며 키러언 깁스, 알렉산드로 송, 콜로 투레, 바카리 사냐 그리고 우카시 파비안스키에게 뒷문을 맡겼다.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슈팅 찬스는 많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서 호나우두의 땅볼 크로스를 루니가 슈팅으로 연결하고 전반 15분 중원서 캐릭의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헤딩 슈팅을 날렸으며 전반 40분 왼쪽 측면서 루니의 패스를 받은 긱스가 슈팅을 연결했으나 모두 아쉽게 빗나갔다. 아스날 역시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서 아르샤빈의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헤딩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고 전반 30분 나스리의 중거리 슈팅이 막힌 것이 기회라면 기회였다. 후반전 역시 빗줄기가 굵어지며 소모전 양상이 이어졌다. 아스날의 입장에서는 후반 13분 아크 정면서 아르샤빈이 내준 볼을 깁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맨유는 후반 21분 테베스 대신 박지성을 내세웠고 아스날은 후반 24분 나스리와 아르샤빈 대신 니클라스 벤트너와 시오 월콧을 교체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박지성은 후반 26분 중앙서 호나우두에게 패스를 내준 뒤 재차 볼을 받아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스날은 후반 38분 송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서 파브레가스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반 더사르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 왼쪽을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채 라이벌 팀의 우승을 막아내지 못했다. ■ 16일 전적 ▲ 맨체스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0-0 0-0) 0 아스날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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