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개인 통산 12회 우승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9.05.16 22: 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개인 통산 12회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벌어진 2008~2009 EPL 3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0-0으로 비겨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시즌 연속이자 리버풀과 역대 최다 타이인 통산 18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지성은 J리그 2부리그 우승과 일왕컵을 차지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아인트 호벤에 진출했다. 유럽 무대를 처음 경험한 박지성은 초반 부진을 씼고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는 동안 에레디비지에 2회 우승과 함께 KNVB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진출했던 박지성은 AC 밀란과 경기서 수비진을 뚫고 환상적인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선발을 비롯해 교체 등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지난해 말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EIFA) 클럽월드컵서 큰 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최고의 클럽으로 이름을 올리는 데 한 몫 했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꾸준한 활약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중용을 받던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첼시와 맞대결을 펼칠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또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해외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어느덧 자신이 뛰었던 소속팀에서 총 12회의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이제 이번 시즌서 박지성에게 남은 것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게 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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