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분 활약' 박지성, 평점 6점에 그쳐
OSEN 기자
발행 2009.05.17 00: 58

"후반 들어 테베스의 빈 자리를 메웠다".
'산소 탱크' 박지성(28)의 활약에 영국 언론이 다소 박한 평가를 남겼다.
박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 후반 21분 교체 출전해 0-0 무승부로 3연패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맨유는 87점을 확보해 2경기를 남긴 2위 리버풀을 승점 7점 차이로 제치고 3연패를 확정지었다.
이날 박지성은 예상과 달리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스 대신 출전해 20여 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제 기량을 증명했다.
특히 후반 26분의 활약이 돋보였다.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돌파를 이끌어낸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리턴 패스를 받아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 판정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마이크 딘 주심의 판정과 달리 박지성의 침투 패스를 받던 호나우두는 중계 화면 리플레이상 상대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후반 들어 테베스의 빈 자리를 메웠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남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지난 6일 맨유와 아스날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박지성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던 아스날의 수비수 깁슨은 "수비를 견고히 했다"며 평점 8점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후반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는 평가를 남겼을 뿐 평점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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