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부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헛소문"
OSEN 기자
발행 2009.05.17 08: 02

"AC 밀란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면 믿지 말라". 카카(AC 밀란)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보스코 레띠에가 아들인 카카의 이적설을 듣고 단단히 뿔났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레띠에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카카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6300만 유로(약 1081억 원)이고 연간 800만 유로(약 137억 원)을 받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레띠에는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사실무근이다. 카카는 여전히 리그 경기에 초첨을 맞추고 있을 뿐이다. AC 밀란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면 루머에 불과하니 믿지 말라"며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카카는 이미 AC 밀란과 2013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으로 연간 900만 유로(약 154억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0년부터 6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했던 페레스는 '언행일치'를 몸소 보여주며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해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시절을 이끈 바 있어 카카의 이적설이 쉽사리 사그라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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