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에이스의 귀환' 박명환, 복귀전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5.17 08: 15

[OSEN=박종규 객원기자] LG 트윈스의 ‘왕년의 에이스’ 박명환(32)이 드디어 마운드에 오른다.
박명환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해 4월 24일 이후 388일만의 등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지난해 4월 25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6월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 이후로 재활에 힘써온 박명환은 올시즌 2군에서 5경기에 등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박명환은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라 불리는 140㎞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스피드가 얼마나 회복됐는가의 여부도 박명환의 부활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 김재박 감독도 145㎞까지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1군에서 더욱 스피드가 향상될 것이라 내다봤다.
박명환은 지난해 히어로즈전에 등판한 적이 없다. 히어로즈를 처음으로 상대하는 박명환은 클리프 브룸바, 황재균 등 빠른 공에 강한 타자들에 맞선다. 공의 위력이 있다면 컨트롤 위주의 투구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
히어로즈는 올시즌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평균자책점 1.97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고, 4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지난 12일 목동 두산전에 등판해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을 기록해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현승은 올시즌 LG전에 처음으로 등판한다. 이현승에게는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도 있다.
박명환의 부활 여부와 히어로즈의 8연패 탈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 지난 15일 경기에서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펼치며 무섭게 폭발한 양 팀 타선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 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