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북 현대에 승리를 거둔 유일한 팀인 부산 아이파크가 정규리그 첫 패배도 안길 수 있을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북에 컵대회서 일격을 가한 부산이 1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2009 K리그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일 컵대회 4라운드서 최태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전북은 이동국을 비롯 에닝요-루이스-최태욱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건재하다. 또 정훈과 하대성도 공격서 한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 올 시즌 전북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선취골을 내준 후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전 경기서 득점포를 과시하고 있다. 그것이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부산에 패할 때도 2골을 뽑는 등 최근 4경기서 13골을 터뜨렸다. 전북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끝냈다는 부산 황선홍 감독에게는 이승현-박희도-한상운 등 젊은 피들이 출격을 서두르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부산은 수비진의 안정만 꾀할 수 있다면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부산이 폭발적인 득점력의 전북에 정규리그 첫 패배도 안기려면 수비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중앙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황선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 5일 부산-전북전=부산 아이파크 제공.
